세계 여자 3쿠션 챔피언 ‘클롬펜하우어’ 클루망 상대로 Avg 2.307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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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16:39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피터 클루망과의 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13이닝만에 30 대 27로 승리해 에버리지 2.307을 기록했다.(사진=코줌 제공)
세계 여자 3쿠션 챔피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세계랭킹 98위)가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 출전해 피터 클루망(벨기에, 76위)을 상대로 하이런 12점, 10점을 기록하며 에버리지 2.307로 승리를 거뒀다.
클롬펜하우어는 지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 대회에서 라이벌 히다 오리에(일본)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었다.
3쿠션 월드컵은 남녀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클롬펜하우어는 여자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월드컵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해 웨슬리 드 제거(벨기에, 422위)와 피터 클루망과 함께 L조에서 경기를 가졌다.
클롬펜하우어는 드 제거와 먼저 경기를 가졌으며, 21이닝 동안 17점에 그치며 30 대 17로 패했다. 예선 조별 리그는 3인 1조로 경기를 치러 조 1위만이 다음 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1패를 기록한 클롬펜하우어는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
클롬펜하우어는 피터 클루망과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클루망은 먼저 드 제거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30 대 12로 승리를 거둔 상태기 때문에 클롬펜하우어를 상대로 패한다 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했다.
클롬펜하우어와 클루망의 경기는 클루망의 선수로 시작됐다. 클루망은 초구 2득점을 시작으로 2이닝도 2득점을 올리며 클롬펜하우어를 4 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클롬펜하우어의 득점은 2이닝부터 시작됐다. 비교적 쉬운 뒤돌려 치기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린 클롬펜하우어는 2득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3이닝 클루망이 공타로 물러나자 클롬펜하우어는 3뱅크샷을 시작으로 난구들을 풀어나가며 10득점을 만들었다.
클롬펜하우어의 10득점으로 인해 점수는 12 대 4로 클롬펜하우어가 앞서 나갔고, 4이닝 다시 4득점을 더하며 16 대 7로 클롬펜하우어가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후반에도 클롬펜하우어의 득점쇼는 계속됐다. 5, 6이닝 공타로 잠시 쉬어간 클롬펜하우어는 7이닝 클루망이 16 대 12까지 점수 차를 좁히자 다시 한번 하이런 12점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28 대 12로 크게 달아났다.
클롬펜하우어가 경기를 끝내기까지 2점 만을 남겨뒀고, 패색이 짙은 클루망은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된 상태기 때문에 경기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그런 가운데 클루망은 8이닝부터 1-9-2점을 몰아붙이며 클롬펜하우어를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롬펜하우어가 12, 13이닝 1점씩을 더하며 30점 고지에 올라 경기는 클롬펜하우어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클롬펜하우어의 승리로 끝났지만 클롬펜하우어는 2경기 에버리지 1.382를 기록해 2.192를 기록한 클루망에 밀려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에는 실패했다.
비록 클롬펜하우어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역사상 여자 선수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했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터 클루망에 대한 기억에 남는 경기로 7이닝 12 대 28에서 13이닝 27 대 30으로 끝냈다. 피터는 내일 다음 라운드에 참가하는데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결과에 만족한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라며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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