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미국이 홈런 4방을 터뜨리며 천신만고 끝에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미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A조 예선 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10-8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예선 성적 2승1패를 마크,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예선 전적 1승2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미국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마크 페이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회초, 1사 후 제이콥 크론워스의 중월 솔로포가 터지며 달아났다. 이후 알렉 밤의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에릭 크라츠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크라츠는 2루에서 아웃이 됐지만 2사 후 자비어 에드워즈의 내야안타, 마크 페이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조던 아델의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탈락 위기에 몰린 도미니카 공화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찰리 발레리오의 볼넷, 오스카 곤잘레스가 상대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며 2사 2,3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에드윈 에스피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미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추격을 곧장 따돌렸다. 로버르 달벡의 볼넷, 제이콥 크론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알렉 밤의 스리런 홈런으로 7-2로 달아났다. 

4회초 미국은 2사 후 달튼 바쇼가 실책으로 출루했다. 바쇼가 2루를 훔치며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로버트 달벡의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도미니카 공화국도 이어진 4회말 2사 1,3루에서 에드윈 에스피날의 우전 적시타로 3-8을 만들었다. 

미국이 5회초 에릭 크라츠의 솔로포로 다시 9-3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도미니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5회말 헤랄드 페드로모의 좌전 안타, 오또 로페즈의 사구, 알프레드 마르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카를로스 페게로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찰리 발레리오의 3점포가 터지면서 7-9까지 추격했다.

미국은 8회초 에릭 크라츠의 우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조던 아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미니카는 9회말 2사 후 오또 로페즈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알프레드 마르테의 적시타로 8-10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올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페게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조국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