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볼보이 “평생 간직할 추억…수학시험 때문에 초대 놓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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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볼보이 “평생 간직할 추억…수학시험 때문에 초대 놓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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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하인스에게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토트넘 SNS
“무리뉴 감독이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 승리의 숨은 공신인 볼보이 칼럼 하인스(15)의 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5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연속 실점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1-2로 뒤진 후반 5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하인스에게 값진 도움을 받았다. 하인스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재빠르게 세르주 오리에에게 전달했고, 토트넘은 신속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하인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와 가벼운 포옹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선 “볼보이를 드레싱룸에 초대해 같이 승리를 축하하고 싶었지만 어딘가로 사라졌다”며 아쉬워했다.

학교 시험기간이던 하인스는 다음날 수학 시험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하인스는 “부모님 차 안에서 플래시를 켜고 공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골 장면은 보지도 못했다. 환호성을 듣고 돌아보니 케인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었다. 전광판 리플레이를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안 와도 되는 상황에서 다가와줬다. 정말 잊지 못할 하루이자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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