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한 전준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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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00:47
[OSEN=부산, 이대선 기자]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전준우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젠 홀가분하다. 옆에서 내색 안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약 2개월 가량 ‘FA’ 신분이었던 전준우(34)는 이제 다시 롯데 소속 선수가 됐다. 지난 8일 롯데와 4년 34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신 롯데’ 선수로 남게 됐다. 지난 2018시즌이 끝나고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나온 '종신 롯데'라는 팬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고 전준우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FA 시장 개장 전부터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전준우였다. 하지만 전준우를 향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래도 전준우는 오직 롯데만을 생각했다. “롯데에서 데뷔 했고, 롯데를 좋아한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셨고 잘 해주셨다. 그래서 이 팀에 남고 싶었다.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만날 때마다 ‘남아주세요’라고 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와닿았다. 팬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준우에게 마음 깊숙한 곳까지 닿은 것. 계약 총액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오히려 팬들이 전준우의 계약 총액에 대한 아쉬움을 짙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 일이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그래도 롯데가 1순위였다"며 재차 강조했다.
계약 임박 시점에서는 기존 에이전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이후 협상 속도가 진전이 되는 모양새였다. 그는 “에이전트 쪽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다. 그래도 대리인을 통해서 얘기를 들으니까 사실 답답한 부분은 있었다”면서 “단장님과 지난해 말부터 계속 만났다. 계약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나와 있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었다. 계약 직전에는 3일 연속으로 만나면서 얘기가 잘 통했다”며 막판 협상 과정을 전했다.
그동안 애착을 갖고 있던 좌익수 자리를 이제는 내주고 팀의 약세 포지션인 1루수로 전향해 시즌을 준비한다. 전준우는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다. 그는 “좌익수가 아직 자신 있다. 하지만 팀도 저를 원하고 저도 롯데를 원하니까 포지션 변경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1루를 하든지 외야수를 하든지 준비를 항상 하려고 한다”면서 “포지션 2개를 같이 본다면 저의 가치도 좋아지는 것이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포지션 전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팀 동료들도 전준우의 잔류 소식을 환영했다. 전준우는 “계약을 마무리 짓고 발표되기 전에 (이)대호 형에게 먼저 연락을 드렸다. 친한 동료들에게도 미리 알렸다. 다들 ‘남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면서 “발표가 난 뒤에 (한)동희나 (박)진형이 등 후배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예의상 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소 예민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홀가분하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계약에 신경 쓰고 있었지만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11월 말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매년 준비를 소홀하게 하지 않기에 지금 괜찮은 것 같다. 체중도 많이 뺐다. 최고 좋았을 때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고 과정도 다소 험난했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런 전준우를 조용히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는 "가족들도 부산에 터를 잡은 상태여서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다"면서 "“와이프도 마음 고생을 많이는데, ‘편한대로 하라’고 계속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저도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는데 옆에서 큰 내색 없이 티를 많이 안 냈다. 계약 과정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이 와이프다”며 아내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보냈다.
이제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씻기 위해 전준우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자신도 달라지고 있는 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준우는 “지난해는 순위가 쳐지니까 경기력이나 모든 면이 계속 안 좋은 쪽으로 나왔다”면서 “올해는 좋은 선수도 많이 왔다. 단장님도 새롭게 오셔서 좋은 방향으로 어떻게든 만들어보시려고 하는 것 같다”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당부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젠 홀가분하다. 옆에서 내색 안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약 2개월 가량 ‘FA’ 신분이었던 전준우(34)는 이제 다시 롯데 소속 선수가 됐다. 지난 8일 롯데와 4년 34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신 롯데’ 선수로 남게 됐다. 지난 2018시즌이 끝나고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나온 '종신 롯데'라는 팬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고 전준우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FA 시장 개장 전부터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전준우였다. 하지만 전준우를 향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래도 전준우는 오직 롯데만을 생각했다. “롯데에서 데뷔 했고, 롯데를 좋아한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셨고 잘 해주셨다. 그래서 이 팀에 남고 싶었다.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만날 때마다 ‘남아주세요’라고 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와닿았다. 팬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준우에게 마음 깊숙한 곳까지 닿은 것. 계약 총액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오히려 팬들이 전준우의 계약 총액에 대한 아쉬움을 짙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 일이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그래도 롯데가 1순위였다"며 재차 강조했다.
계약 임박 시점에서는 기존 에이전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이후 협상 속도가 진전이 되는 모양새였다. 그는 “에이전트 쪽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다. 그래도 대리인을 통해서 얘기를 들으니까 사실 답답한 부분은 있었다”면서 “단장님과 지난해 말부터 계속 만났다. 계약에 대한 내용은 어느 정도 나와 있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었다. 계약 직전에는 3일 연속으로 만나면서 얘기가 잘 통했다”며 막판 협상 과정을 전했다.
그동안 애착을 갖고 있던 좌익수 자리를 이제는 내주고 팀의 약세 포지션인 1루수로 전향해 시즌을 준비한다. 전준우는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다. 그는 “좌익수가 아직 자신 있다. 하지만 팀도 저를 원하고 저도 롯데를 원하니까 포지션 변경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1루를 하든지 외야수를 하든지 준비를 항상 하려고 한다”면서 “포지션 2개를 같이 본다면 저의 가치도 좋아지는 것이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포지션 전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팀 동료들도 전준우의 잔류 소식을 환영했다. 전준우는 “계약을 마무리 짓고 발표되기 전에 (이)대호 형에게 먼저 연락을 드렸다. 친한 동료들에게도 미리 알렸다. 다들 ‘남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면서 “발표가 난 뒤에 (한)동희나 (박)진형이 등 후배들에게도 연락이 왔다. 예의상 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소 예민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홀가분하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계약에 신경 쓰고 있었지만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11월 말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매년 준비를 소홀하게 하지 않기에 지금 괜찮은 것 같다. 체중도 많이 뺐다. 최고 좋았을 때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고 과정도 다소 험난했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런 전준우를 조용히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는 "가족들도 부산에 터를 잡은 상태여서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다"면서 "“와이프도 마음 고생을 많이는데, ‘편한대로 하라’고 계속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저도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는데 옆에서 큰 내색 없이 티를 많이 안 냈다. 계약 과정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이 와이프다”며 아내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보냈다.
이제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씻기 위해 전준우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자신도 달라지고 있는 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준우는 “지난해는 순위가 쳐지니까 경기력이나 모든 면이 계속 안 좋은 쪽으로 나왔다”면서 “올해는 좋은 선수도 많이 왔다. 단장님도 새롭게 오셔서 좋은 방향으로 어떻게든 만들어보시려고 하는 것 같다”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당부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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