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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디발라, 환상골 후 '키스 세리머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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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디발라, 환상골 후 '키스 세리머니' 논란?



(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가 때아닌 ‘키스 논란’에 휩싸였다. 이전까지 두 선수의 전술적 공존 문제가 큰 이슈였음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고 황당한 논란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호날두와 디발라가 골을 넣고 키스 세리머니를 했다. 두 선수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며 농담 조의 헤드 라인을 달았다.

사연은 이렇다. 유벤투스는 지난 20일(한국 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20 세리에 A 파르마전에서 합작해 골을 만들었다. 디발라와 호날두가 서로 눈을 맞춘 뒤 파르마 수비진을 허무는 완벽한 패스워크로 환상골을 뽑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호날두와 디발라가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나가며 함께 기뻐하는 순간, 호날두가 디발라와 포옹을 하며 서로의 얼굴이 다소 민망하게 맞닿았다. 보이는 각도에 따라선 입을 맞춘 것처럼 보일 만큼 묘한 장면이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이와 같은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더 선>은 두 선수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크게 내걸고 “환상의 콤비가 환상의 키스까지 보여줬다”라며 짖궂게 설명했다.

물론 실제 이들이 키스를 한 건 아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더 선> 역시 자극적 헤드라인 아래에는 “카메라 각도상 그렇게 보일 뿐 두 선수는 골의 기쁨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라며 실제 상황에 대한 요약을 해놓았다.

실제로 두 선수가 키스를 한 건 아니지만, 그럴 만큼 가깝게 붙어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분명 고무적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합류한 이후로, 두 선수는 전술적 이유로 공존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이와 같이 멋진 골을 합작하고 친근함까지 표시한 두 선수의 모습은 향후 유벤투스의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 역시 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두 선수의 공존에는 문제가 없다. 디발라와 호날두는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며 둘을 칭찬했다.

두 선수의 공존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묘한 각도의 세리머니까지 겹쳐 더욱 큰 이슈가 되었던 해프닝이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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