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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9점차…남자배구,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준플레이오프는 열릴 수 있을까.

남자프로배구가 지난 23일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했다. 우리카드(승점67점 24승7패)와 대한항공(승점62점 22승8패)이 일찌감치 2강을 형성했다. 중위권인 3위 현대캐피탈(승점53점 18승12패)과 4위 OK저축은행(승점44점 14승16패)의 승점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총 7개 팀으로 구성된 남자부에는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존재한다. 정규리그 3, 4위 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현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격차는 승점 9점이다. 각각 남은 6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3승3패 승점8점으로 주춤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현대캐피탈표 스피드 배구가 길을 잃었다. 고유의 색이 옅어지자 곳곳에서 잡음이 들렸다. 가장 골머리를 앓는 포지션은 세터다. 이승원과 황동일이 모두 완벽히 자리 잡지 못했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라이트 외인 다우디 오켈로가 5라운드 40%를 넘나드는 공격점유율로 평균 공격성공률 52.69%를 유지 중인 가운데 레프트에서 토종 에이스 전광인의 활약이 아쉽다. 최근 세 경기 평균 공격성공률이 41.52%에 그쳤다. 리시브 효율도 두 경기서 30%대로 고전했다. 그의 손끝이 더 뜨거워져야 한다.

갈 길 바쁜 OK저축은행도 5라운드 2승4패 승점7점으로 부진했다. 주전 레프트들의 부상에 시름이 깊다. 송명근은 다리에 피로골절을 안고 있다. 5라운드 들어 출전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주장 심경섭도 몸이 좋지 않아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에 결장했다. 이들을 대신해 최홍석, 이시몬, 신인 김웅비 등이 힘을 합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라이트 외인 레오 안드리치가 평균 공격성공률 55.48%로 버틴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는 세부 수치들을 끌어올려야 한다. OK저축은행은 팀 세트 부문 최하위(세트당 11.530개), 디그 최하위(세트당 8.513개), 리시브 6위(효율 31.70%), 블로킹 5위(세트당 1.983개)로 처져있다. 두 팀 중 먼저 경기력을 재정비하는 팀이 여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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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2.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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