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첫 우승···‘베어 트랩’ 넘어 혼다클래식 정상 올라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임성재가 지난해 7월 열린 디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켄지 휴즈(캐나다·5언더파 27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그의 발목을 잡았던 ‘베어 트랩’을 잘 넘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골프장에서 가장 어려운 홀들인 15~17번 홀이 ‘베어 트랩’이다. 임성재는 전날 15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 16번 홀(파4)에서 3온 2퍼트 보기를 하면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이날 ‘베어 트랩’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무대로 삼았다. 임성재는 15번 홀에서 티샷을 약 2.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져있던 임성재는 이 버디로 같은 조의 휴즈, 마지막 조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브랜던 스틸(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16번 홀에서는 티샷이 벙커로 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두 번째 샷을 무난하게 그린에 올려 타수를 지켜냈다. 같은 조의 휴즈는 두 번째 샷이 러프로 가면서 결국 보기를 했다. 그 사이 마지막 조의 플리트우드와 스틸도 13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베어 트랩’ 마지막 홀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또 홀 옆 약 2.5m 거리에 붙였다. 휴즈의 티샷은 홀과의 거리가 10m를 훨씬 넘었다. 그런데 휴즈가 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관중의 환호가 이어지면서 소란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임성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홀까지 85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짧아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갔다. 하지만 벙커샷을 홀 옆 70㎝에 붙여 타수를 지켜냈다.
마지막 관건은 마지막 조 선수들이었다. 플리트우드가 17번 홀에서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플리트우드가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2온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안병훈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11위였던 이경훈은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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