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대세' 신진서 9단, 마스크 쓰고 '개인 최다 26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6연승을 달렸다. 기존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25연승)을 깨트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신진서는 3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11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진서는 26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단독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3위 조훈현 9단의 30연승까지는 4연승만 남겨뒀다. 신진서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오늘 사실 상당히 고비였는데, 고비를 넘기면서 약간 운 좋게 연승을 이어갔다. 연승 욕심보다는, 앞으로 많이 남은 중요한 대회에서 이기다 보면 좀 연승도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마스크를 끼고 대국했던 신진서는 "약간 답답했다. 바둑이 좋았으면 그렇게까지 답답하지는 않았을 텐데 바둑도 잘 안 풀리고 해서 그냥 벗었다"며 웃었다. 신진서는 6일 열리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개인 27연승에 도전한다. KB바둑리그 신생팀 셀트리온 소속인 신진서는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전승 행진을 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신진서는 한국 랭킹 1∼8위가 출전한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abb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