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수 누구?' 윌리엄스 감독, '홈런 & 2루타' 화끈 복귀 김호령에 반색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정말 뛰고 싶었다".
KIA타이거즈 명품 외야수비로 명성이 드높았던 김호령(28)이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지난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출전해 2루타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군 제대후 첫 실전에서 뜨거운 장타를 쏟아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김호령은 6회부터 최원준 대신 중견수로 투입됐다. 2017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경찰청)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7회 2사후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초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황윤호의 좌전적시타 때 빠른 홈을 밟았다. 특유의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소방수 문경찬의 초구를 끌어당겨 솔로포를 터트렸다. 맞자마자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확실히 달라진 장타력을 과시한 복귀식이었다. 처음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 앞에서 인상적인 타격으로 자신을 알렸다.
김호령은 손가락 부상으로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타격훈련 도중 방망이를 놓치면서 왼손 중지 인대 부상을 입었다. 캠프 참가를 목표로 열심히 몸을 만들었으나 명단에서 제외됐고 함평 훈련장에서 재활훈련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윌리엄스 감독이 잘 모르는 선수였다.
2루타와 홈런이 라이브 배팅 등 실전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쳐낸 것이었다. 김호령은 "챔피언스필드에서 정말 뛰고 싶었다. 방망이 칠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라이브 배팅 없이 타석에 들어가 볼을 많이 보면 보면 안좋을 것 같아 초구부터 노렸는데 잘 들어맞았다"며 웃었다.
입대전보다 탄탄해진 체격이었다. 이유는 끊임없는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그는 "경찰청에서 웨이트 훈련을 꾸준히 했다. 최근에는 많이 줄였지만 힘이 붙으면서 방망이의 스피드도 빨라지고 비거리도 늘었다. 손가락을 다쳤는데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대신 손가락을 빼고 치니 오히려 편하더라"고 설명했다.
눈부신 해를 안고 수비를 했지만 예전의 안정된 모습으로 타구를 처리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해 떨렸다. 외야 수비도 해를 안고 해 긴장됐다. 몇 번 하니까 괜찮아졌다. 예전보다 살이 쪄 느려질까 걱정해 2루타 치고도 빨리 최대한 빨리 뛰었다. 막상 해보니 예전보다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라며 웃었다.
김호령은 경찰청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군에서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선구안과 정확성이 부족했다. 나름대로 폼을 많이 연구했고 메이저리그 영상 많이 보면서 생각했다. 타격 폼이 조금은 바뀌었다. 그동안 부상이 많았다. 부상없이 1군에서 한 해 보내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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