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냐고~" 김호령, 대투수 양현종 울리고 '꿀밤' 맞았다 [광주 톡톡]
KIA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7)이 대투수를 울렸다.
돌아온 KIA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7)이 화끈한 타격을 과시했다.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주력 백팀의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투런홈런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타수 2안타 3타점, 팀의 4-0 승리를 나홀로 이끌었다.
김호령은 이날 정식으로 2군에서 1군으로 편입됐다. 플로리다 캠프를 참가하지 않고 재활을 하느라 선수단이 귀국해서야 2군 소속으로 합류했다. 연습경기에서 김호령의 빛나는 공수주를 눈여겨 본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1군에 정식 발령장을 냈고, 1번타자까지 기용했다.
백팀 1번타자는 처음이었다. 그만큼 1번타자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까지 터트리고 멀티히트까지 생산했다. 날이 갈수록 윌리엄스 감독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0-0이던 3회말 1사2루에서 양현종의 주무기 몸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아치로 연결시켰다. 잘 던지던 양현종을 상대로 연습경기 2호 홈런이었다. 1호는 소방수 문경찬을 상대로 터트린 것이었다. 에이스와 마무리가 김호령에게 울었다.
경기후 김호령은 "홈런을 때린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직구 타이밍으로 나가다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쳤는데 운이 좋았다. 양현종 선배를 상대로 홈런 쳐서 기분 좋았다. 선배가 '왜 치냐'고 뭐라고 하셨다. 저도 한 대 맞았다"며 웃었다.
1번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저를 1번타자로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 같다. 오랜만에 1번이라 부담스러웠는데 다행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1번은 선두타자로 자주 나서기 때문에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 출루가 많은 타자가 아니여서 부담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2군에서 정성훈 코치님, 1군에서 송지만 코치 님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게 좋았던 것 같다. (부상 중인 중지) 손가락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손가락이 떼고 타격하는데 적응했는지 힘들지 않다. 수비는 하루 이틀 해보니 괜찮아졌다. (중견수 경쟁자)최원준과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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