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갈 수도 없고.." 속 끓는 해외파
유럽에서는 현재까지 체코와 폴란드가 각각 5월25일과 29일 재개를 확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6월8일 등 빅리그도 나란히 재개 시기를 점찍었지만 여러 보건 전문가는 회의적인 편이다. 의사인 마셸 도게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장도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의사 관점에서 보면 9월 이전에 축구를 하는 건 안 된다. 2019~2020시즌을 재개하는 것보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이라면서 “축구는 접촉의 스포츠여서 위험이 늘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30일 기준으로 확진자 수만 놓고 봐도 스페인(21만2917명), 이탈리아(20만3291명), 영국(16만5221명), 독일(16만1197명) 등 유럽 국가가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이나 차지한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가 최근 5대 리그로는 처음으로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리그1엔 황의조(보르도)와 윤일록(몽펠리에) 두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데 허탈하게 데뷔 시즌을 마쳤지만 마음을 비우고 차기 시즌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반면 다른 해외파는 상황이 다르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지동원은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고 5월에 리그 재개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가 뛰고 싶어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한 지동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로 적을 옮겼지만 공식전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여파가 컸다. 오랜 기간 재활에 몰두한 그는 올 하반기부터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데뷔전을 고대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돼 흐름이 끊겼다. 지동원은 가장 최근 경기를 뛴 게 지난해 5월18일 볼프스부르크전이다. 부상과 코로나가 맞물리며 1년 가까이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셈이다. 자칫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처했는데 한참 전성기 나이에 해당하는 지동원에겐 너무나 뼈아픈 시간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J리거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J리그는 구성원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6월 7일까지 연기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김영권(감바 오사카) 나상호(FC도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등 J1과 J2 등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30명이 넘는다. 대부분 선수들은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일본에 남아 있다. J리그 사정을 잘 아는 한 에이전트는 스포츠서울 일본어판을 통해 “당연히 선수들은 (현재 상황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고 여기지만 다른 외국인 선수도 팀에 있기에 개인행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