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김민재의 농담에 中 과민 반응...현지 매체는 '악마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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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김민재의 농담에 中 과민 반응...현지 매체는 '악마의 편집'

 중국 언론이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의 농담에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 스포츠’, ‘스커스포츠’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김민재가 국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했던 발언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 서울 모처에서 동갑내기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김민재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달수네라이브’에 출연해 중국 생활에 관련해 농담을 던졌다. 

김민재는 지난 2일 해당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베이징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호흡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오른쪽에 서는 중앙 수비수인데 양쪽 풀백 커버 플레이를 다 한다”라며 베이징 수비 동료들과 호흡에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놨다. 베이징에서 호흡을 맞추는 수비 파트너인 위다바오 등이 전방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K리그나 대표팀에서 플레이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그밖에 김진수(전북 현대)와 대화 내용,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 등을 소개했다. 그 사이에 김민재는 베이징 동료들에 대한 평가, 로저 슈미트 전 감독과 브루노 헤네시오 현 감독의 차이 등에 대해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스포츠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소속팀 동료의 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가 유럽 무대 진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유럽행 소문은 지난해부터 났다”라며 “하지만 베이징의 한 축인 만큼 팀의 이익과 이미지를 고려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스커스포츠는 “베이징이 김민재에 대한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라며 “이 방송에는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요소가 있었고, 김민재가 한국 선수라서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사진] 시나스포츠 캡처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5일 해당 방송분에서 김민재가 중국 축구와 베이징 동료들에 대해 발언한 부분을 편집한 영상이 그 오해를 불러왔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으나 ‘(유럽을 베이징이) 보내줘야 가지’, ‘혼자서 2인분을 해야한다’, ‘동료들이 공격수 출신이라 수비 이해도가 부족하다’ 등 자극적인 내용만을 발췌했다. 

이 내용들은 충분히 중국 축구와 베이징 팬들에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문맥을 고려하지 않는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 시나스포츠는 유튜브 영상과 달리 커버플레이에서 고충을 털어놓는 내용 바로 다음에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에 불만을 표하는 내용을 이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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