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나고 보니 대단한 시즌…투타 겸업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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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지나고 보니 대단한 시즌…투타 겸업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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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1년을 "지나고 보니 대단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투타 겸업으로 미국에서 화제를 부르며 신인왕까지 수상한 그는 "앞으로도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오타니는 22일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는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5를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시즌에 타자로 15홈런, 투수로 5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뿐이다.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 중 25표를 얻는 등 총 137점을 획득,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매일 충실하게, 즐겁게 보내려고 했는데 한 시즌이 끝나고 보니 대단한 시즌이었다"며 "물론 과제도 남은 시즌이다"라고 운을 뗐다.

오타니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고, 시즌 중에는 팔꿈치 통증을 앓았다.

오타니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때 스즈키 이치로 선배님께 조언을 들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며 "팔꿈치에 칼을 대는 것에 거부감이 있어 수술을 주저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판단했다.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오타니는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는 1년 정도 재활을 한다.

하지만 투타 겸업은 계속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 시점은 나도 알 수 없다. 매주 몸 상태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투타 겸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근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오타니 결혼설'이 불거졌다. 오타니는 "아직은 결혼 계획이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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