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이 바꾼 순위' 떨어진 두산-올라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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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이 바꾼 순위' 떨어진 두산-올라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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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2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KT 강민국의 희생번트에 실책으로 1루에 출루시키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한 발자국이 부족했던 수비. 두산 베어스는 순위 하락을, KT 위즈는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8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수비 하나가 희비를 갈랐다. KT는 1회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뒤 2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희생번트 작전을 펼쳤다. 강민국이 희생번트를 댔고, 타구는 1루수 페르난데스 앞으로 굴러갔다. 여유있게 아웃을 시킬 수 있는 상황. 페르난데스는 2루로 향한 주자를 체크한 뒤 1루 베이스를 밟기 위해 발을 뻗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발은 베이스가 아닌 앞에 땅에 닿았고, 발 빠른 주자 강민국은 1루에 안착했다.

이 수비 하나는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아낀 KT는 박승욱에게 다시 희생번트 작전을 내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후 황재균의 적시타와 로하스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정수빈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쳤지만, 초반 분위기는 KT로 넘어갔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의 볼넷 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점이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1-4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시즌 전적 42승 1무 38패를 기록하며 롯데(40승 1무 38패)와 순위를 맞바꿔 6위로 올라갔다.

반면 3위 자리를 지키던 두산(46승 2무 36패)은 LG(48승 1무 36패)에게 순위를 넘겨주며 4위로 떨어졌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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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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