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벌떼 불펜'이 키움 요키시·조상우 이겼다…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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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04:50
kt '벌떼 불펜'이 키움 요키시·조상우 이겼다…6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벌떼 불펜'으로 키움 히어로즈와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8-7로 꺾었다.
kt는 9월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NC 다이노스와 2위 LG 트윈스를 추격 중인 3위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이강철 kt 감독의 오프너 전략이 통했다. kt는 이날 선발진에 휴식을 주기 위해 불펜 투수로만 마운드를 운용했다.
첫 투수 하준호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0년 8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과 12안타를 폭발한 타선이 점수를 뒤집으면서 하준호는 패전을 면했다.
kt는 하준호를 이어 유원상(이닝 2실점), 조현우(⅓이닝 무실점), 전유수(1⅔이닝 무실점), 이대은(1⅔이닝 무실점), 주권(⅓이닝 무실점), 이보근(1이닝 2실점), 김민(⅓이닝 1실점), 김재윤(1⅔이닝 무실점)까지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유한준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경수와 로하스도 각각 2안타 2타점,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거들었다.
키움은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져 큰 타격을 입었다.
키움도 불펜 총력전(7명)을 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초반에는 키움이 먼저 앞서나갔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키움 허정협이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냈다. 다음 타자 전병우는 좌월 2점 홈런을 쳤다.
하지만 kt는 3회초 타자일순하며 곧바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kt 강백호의 타격에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포구 실책이 나와 kt가 1점 만회했다. 다음 타자 유한준은 중전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키움은 요키시를 내리고 불펜 양현을 올렸지만, kt는 박경수의 희생플라이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배정대의 역전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로 추가 1타점을 냈다.
그러나 7회말, 키움이 다시 6-6으로 따라왔다.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다음 타자 애디슨 러셀의 땅볼에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하면서 동점이 됐다.
kt는 8회초 2사 후 로하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올리고, 강백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유한준이 풀카운트 끝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키움의 작전을 무력화했다. 다음 타자 박경수도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8-6으로 벌렸다.
키움은 8회말 김웅빈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t 마무리 김재윤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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