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퇴장'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내가 과했다"
[의정부=뉴시스] 권혁진 기자 = 거센 항의로 퇴장까지 당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당시 상황을 두고 "(심판의) 시그널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사건은 접전이 이어지던 5세트 막판 벌어졌다. 12-13으로 끌려가던 최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최 감독은 주심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코트까지 들어가 언성을 높일 정도로 쉽사리 분을 삭이지 못했다. 권대진 주심은 세트 퇴장을 명령했고, 최 감독은 잠시 웜업존에 머물다가 벤치 뒤로 물러났다.
2015~2016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좀 과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자 최 감독은 "다 끝난 상황에서 심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B손해보험 5연승의 희생양이 됐지만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사흘 전 대한항공(세트스코어 1-3 패배)보다 한층 단합된 모습으로 KB손해보험을 끝까지 괴롭혔다.
최 감독은 "대한항공전 이후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수들이 잘 뭉친 것 같다. 없는 살림에 버텨주는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 것이다. 예전 생각도 날 것이다. 괴로울 것"이라고 말을 이은 최 감독은 "조금만 참고 인내하면 다시 올라올 수 있다고 다독거리겠다"고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전을 끝으로 모든 팀과 한 번씩 싸웠다. 성적은 3승3패(승점 8).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몸이 아직 안 올라와 후반기가 더 두려운 팀들도 있다. 매경기가 박빙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전력이 비슷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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