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은 5년 전 첼시에서 경질될 당시 도망치듯 훈련장을 떠났다.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도 바꿔타는 치밀함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경질된 후 기자들을 따돌리고 훈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끼 차량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2015년 12월 첼시에서 불명예스럽게 경질됐다. 당시 첼시는 혼란 그 자체였다.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와 마찰, 에덴 아자르의 태업 논란 속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16경기에서 9패를 기록할 정도로 팀이 망가져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 훈련장에서 크리스마스 식사를 함께한 뒤 경질 소식을 접했다. 사실 모리뉴 감독의 경질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예상한 현지 기자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훈련장 입구에서 대기 중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아무도 모르게 훈련장을 빠져 나오길 원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첼시의 선수 연락 담당인 케빈 캄펠로에게 자신의 차량을 타도록 했다. 캄펠로는 모리뉴 감독의 값비싼 시계를 찬 손으로 후드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기자들을 속이기 위함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골키퍼 코치 실비뇨 로우로의 차량을 이용했다. 기자들은 캄펠로가 탄 차량을 주목했고, 모리뉴 감독은 실비뇨의 차량으로 몰래 훈련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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