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할 타자' 김상수를 2군에 내릴 수 없다…삼성 2루는 철벽
이래서 김상수(삼성)를 2군에 내릴 수 없다. 타율 1할대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김상수가 철벽 수비로 1군 잔류의 이유를 증명했다.
김상수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9번자타 2루수로 선발출장, 볼넷 하나를 골라냈지만 2타수 무안타로 힘을 못 썼다.
김상수의 시즌 타율은 1할9푼3리에서 1할9푼2리까지 떨어졌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7명 중 가장 낮은 타율. 프로 13년 통산 타율 2할7푼2리를 기록 중인 김상수로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성적이다.
이 정도 부진이면 잠시라도 2군에 내려가 심신을 추스르며 재조정 시간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상수를 2군에 보낼 계획이 없다"며 1군에서 계속 쓰겠다고 밝혔다. 수비에서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2군 생활이 길어지면서 2년차 김지찬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김상수가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 이유를 이날 한화전에서 보여줬다. 4회 무사 만루에서 한화 정진호가 1~2루로 사이로 깊은 땅볼을 쳤다. 김상수가 빠르게 타구를 쫓아가 슬라이딩으로 건져낸 뒤 무릎 꿇은 채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빠지진 않더라도 내야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에 힘을 받은 원태인은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요리하며 1실점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의 빠르고 까다로운 원바운드 타구를 뒤로 살짝 물러서며 캐치한 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지찬에게 연결, 4-6-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 정진호의 느린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깔끔한 러닝스로로 이닝 종료 아웃까지 처리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한화가 2-3으로 턱밑 추격한 2사 1,2루 위기. 한화 정진호의 먹힌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질 듯했지만 김상수가 슬라이딩으로 또 막았다. 이어 몸이 기운 채로 1루 송구도 정확하게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정리했다.
빠졌으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동점이 됐고, 송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2사 만루로 위기가 이어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상수의 폭넓은 수비와 군더더기 없는 송구가 실점 위기를 수차례 막아냈다. 1할 타자 김상수를 2군에 내릴 수 없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2루를 철벽으로 만든 김상수의 수비에 힘입어 삼성도 한화에 3-2로 승리,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LG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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