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 대신 84억 선택…옵션 없었나’ 장원준, 연봉 10억원 진실은?
두산 베어스 장원준(34)에게 2018년은 가장 아쉬운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24게임에 출전해 3승 7패, 삼진 46개,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했다. 연속 10승 기록이 8년에 멈춰섰다. 10년 동안 기록했던 100탈삼진 기록도 중단됐다.
장원준은 지난해 11월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내세워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1년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때 일부 언론에서 6년 계약설을 제기했다. 물론 두산 베어스 측은 펄쩍 뛰었다.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14년으로 시계를 되돌려보자. 27게임에 등판해 10승 9패를 거뒀다. 경찰 야구단을 2012~20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5년 연속 꼬박 10승 이상을 거두고 있었다.
장원준은 출신지는 서울이지만 부산 수영초등학교와 대동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2004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선수였다. 롯데 구단은 장원준에게 상당한 애착을 갖고 커리어를 관리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2014년 12월 두산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4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롯데를 떠났다. 이후 롯데는 장원준에게 88억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금액을 더 적게 제시했음에도 두산으로 옮긴 것이다.
비교 대상이 또 있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8)이다. 장원준보다 4살이나 많았고, 2013~2014년 2년 동안만 10승을 거두고 있었다. 그리고 장원준은 구하기 힘들다는 좌완 선발 투수였다. 윤성환은 80억원을 받았다. 장원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두산 구단의 해명대로 6년 계약이 사실이 아니라면 추가 옵션이 있지 않고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계약이었던 것이다. 야구팬들은 진실을 알 수 없다. 올해 공식 연봉은 10억원이다. 큰 폭의 변동이 없다면 야구팬들은 또다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KBO는 FA계약 뿐만 아니라 일반 선수들의 연봉 계약도 모든 옵션까지 보고토록 했다. 필요한 경우 증빙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1)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3), 그리고 장원준(34) 모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런만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게 맞다.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계약의 투명성을 높여가는 데 있어서도 앞장설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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