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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승리와 패션 모두 잡았다..LPBA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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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16강 진출과 ‘베스트 퍼포먼스’를 수상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3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대회 이틀차 32강전이 종료됐다. 그 결과 김가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 이미래(TS샴푸) 등이 16강 무대를 밟았다.

특히 김가영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김가영은 김명희와의 32강전에서 첫 세트 공타 없이 6이닝만에 11-7로 승리한데 이어 2세트도 11-7로 따내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지난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16강서 김명희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한쪽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오프숄더로 세련된 패션을 선보인 김가영은 이날 흰색 롱니트와 검은색 레깅스로 개성을 살려 경기에 등장했다. 김가영은 하윤정, 용현지(TS샴푸), 윤영미, 김상아, 이미래(TS샴푸)와 경합한 끝에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 대회 이틀차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한층 더 프로다운 모습의 애티튜드를 위해 신설된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PBA 경기운영위원회 투표를 합산, 매일 1명씩 대회 최종일까지 총 5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는 LPBA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최고령인 윤영미(51)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했다. 스롱은 첫 세트를 11-4로 가볍게 승리했지만 2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운 윤영미에 10-11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3세트서도 5이닝까지 초반 1-2로 뒤졌지만 6이닝에서 4득점으로 집중력을 찾아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이닝에서 남은 4점을 몰아쳐 9-3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직전 대회 우승자 김예은은 하윤정을 세트스코어 2-0(11-0 11-9)ㅇ,로 꺾고 기세를 이어갔다.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정상에 섰던 강지은도 백승연에 2-0(11-2 11-10) 승리를 따냈다. 이미래는 김상아에 2-0(11-9 11-4)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백민주(크라운해태), 김갑선, 하야시 나미코(일본), 오수정, 김민지, 한슬기, 임경진 등도 32강을 통과했다.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 대진은 김가영-최보비, 스롱 피아비-최연주, 강지은-김민지, 이미래-임경진, 김예은-하야시 나미코, 백민주-이지은, 오수정-김한길, 김갑선-한슬기로 완성됐다.

대회 3일차인 24일에는 오전 11시30분 16강 제1턴으로 시작, 오후2시 제2턴, 오후4시30분 제3턴, 저녁7시 제4턴, 밤10시 제5턴으로 8강 진출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 최초 여성 단독 대회로 26일까지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철저한 방역이 동반된 이번 대회는 선수 및 취재진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 48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 제출 및 무관중 경기, 출입 명부 작성(QR체크인), 경기장과 선수대기실, 프레스룸 등을 수시 소독·방역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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