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 아직"..유일한 외국인 미계약자, 캠프 맞춰 합류할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4)와 계약이 뜻밖의 변수에 발목이 잡혀 있다. 스프링캠프 전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과 선수 모두 노력하고 있다.
두산은 11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3, 190만 달러), 로버트 스탁(33, 70만 달러)과 계약을 발표한 뒤로 조용하다. 외국인 타자는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일찍이 확정하고 지난해 말 합의까지 마쳤다. 그런데 페르난데스의 여권 기한이 만료된 상태라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계약 발표를 못하고 있다.
생각보다 여권 발급이 늦어져 두산도 페르난데스 측도 조금씩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5~6월쯤부터 만료된 여권을 재발급받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이때 고국인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주미 쿠바영사관마저 폐쇄됐다. 여권 재발급을 위한 행정 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로 6개월 넘는 시간이 흐른 셈이다.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여권 발급이 늦어질수록 한국 입국 시점도 늦어져서다.
두산 관계자는 "여권을 재발급받으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바로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은 연락이 없는 상태다. 여권을 발급받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쿠바에서 진행 상황이 좋지 않아 에이전트가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면서 상황을 확인할 것이다. 이번 주 안에는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두산과 처음 인연을 맺고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한 차원 다른 타격 기술로 안타 생산력을 증명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까지 3시즌 통산 429경기에서 타율 0.333(1698타수 566안타), 51홈런, 27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최다 안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4번타자 김재환을 4년 115억원에 붙잡으면서 타선의 중심은 잡아둔 상태다. 페르난데스가 여권 문제를 해결하고 무사히 팀에 합류하면 다시 한번 페르난데스-김재환-양석환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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