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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영입 제의 거절했던 271SV 구원왕, 데이터 분석맨으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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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과 현장을 잇겠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40) 전 선수를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신규 트래킹 플랫폼을 도입하고, 선수 출신의 전력강화(데이터) 코디네이터를 영입해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다.

손승락 코디네이터는 주요 트래킹 데이터에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접목해 선수단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는 2월 미국 LA다저스 메이저리그 캠프 코치 연수를 떠날 예정이며, 2개월의 연수를 마친 뒤 KIA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 코디네이터는 선수시절 통산 271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한 대표적인 구원투수였다. KIA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뻔 했었다. 지난 2015시즌을 마치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FA 자격을 얻을 당시 KIA가 영입 제의를 한 바 있다. KIA는 전문 마무리 투수였던 손승락을 영입하고, 30세이브를 거둔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전환시킬 계획이었다. 

손승락의 선택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영입전에 뛰어든 롯데가 KIA의 조건을 훨씬 웃도는 파격적인 제의를 했다. KIA도 만만치 않은 조건을 내세웠지만 머니게임에서 무릎을 꿇었다. 손승락은 이후 롯데에서 4년동안 94세이브를 기록했고,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손 코디네이터는 넥센 시절 장정석 단장과 함께 했다. 장 단장은 손 코디네이너의 능력을 평가해 그동안 KIA에 없었던 자리를 만들어 영입했다. 7년 전 FA 선수로는 KIA와 함께 하지 못했으나 KIA 데이터 분석 야구를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능숙한 마무리 솜씨처럼 능력 발휘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손 코디네이터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직감은 무시 뫃한다. 열기에 최신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 및 전술 활용이 조화롭게 뒷받침 됐을 때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연수를 통해 선진 야구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고, 구단의 데이터 분석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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