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우리은행 가는 슈퍼루키 박지현 "국내 최고, 그리고 WNBA"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1순위로 선발한 숭의여고 박지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1.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농구 '1강'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서게 된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현(19·183㎝)은 '국내 무대 최고'와 '미국 진출'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지현은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은 뒤 "우리은행은 정말 생각지 못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실망하게 하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숭의여고 출신인 박지현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의심의 여지 없는 1순위 후보였다. 체격 조건과 스피드, 슈팅 능력, 센스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느 팀이 그를 데려갈지만 남은 가운데 확률이 4.8%로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이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는 행운을 잡아 박지현의 이름을 불렀다. 우리은행도, 박지현도 예상 못 했던 결과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1순위로 선발한 숭의여고 박지현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8 xyz@yna.co.kr
7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한 팀이다.
이 때문에 박지현은 "주변에서 축하보다도 '야, 괜찮아'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다"며 "집에 가서 마음의 준비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잘 지도해주실 테니 따라가기만 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우리은행에서 박혜진, 임영희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고, 명장 위 감독, 현역 시절 여자농구 최고 스타였던 전주원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된 건 선수로서 행운이라 할 만하다.
박지현은 "그런 팀에서 뛰게 되면 더 좋은 실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특히 전주원 코치님은 한국 여자농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 아니냐"면서 "(박)혜진 언니 등 좋은 언니들 가까이서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교 1∼2학년 때부터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잘해서 미국 진출을 하고 싶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무대에서 최고가 된 뒤에 가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며 당차게 목표를 밝혔다.
이날 어머니가 만든 갈비찜을 먹고 선발회장에 나왔다고 귀띔한 그는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여기까지 오느라 저보다 더 힘드셨을 것 같다. 뒷바라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울먹이며 "이제 진짜 효도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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