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활 대신 하루 10시간 훈련 김나영, 국가대표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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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활 대신 하루 10시간 훈련 김나영, 국가대표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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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두 탁구 실업선수 출신… 코치인 엄마와 시간 보내고 싶어
초등학교때 탁구부 등록해 입문, 사흘만에 라켓 앞뒤로 돌려가며
100개씩 공 튕기는 손재주 보여… 국제대회 출전할 비용 마련 위해
부모님이 집 팔려고 내놓은 적도… “세계 1, 3위 中대표 꺾는게 목표”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탁구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단 김나영(가운데)이 27일 프로탁구리그가 진행 중인 경기 수원의 한 체육관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탁구채를 잡았다. 아버지 김영진 씨는 한국수자원공사 탁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어머니 양미라 씨는 실업팀에서 뛰었던 탁구 선수 출신이다. 수원=김재명 기자 base@donga.com어쩌면 최선을 다하는 일보다 어려운 건 견디는 일일지도 모른다.

27일 프로탁구리그가 진행 중인 수원의 한 체육관에서 만난 여자탁구 기대주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은 “지독하게 훈련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때가 있다. 그때가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나영은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입단했다. 일반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선택한 진로인 만큼 훈련량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입단 후 처음 출전한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9-3으로 이기고 있던 첫 세트를 10-12로 내준 뒤 흐름이 완전히 무너졌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김나영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김나영을 붙잡아준 건 어머니 양미라 씨(51)였다. “우리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거잖아. 눈앞의 대회에서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국가대표 선발전까지는 다시 일어서자.” 어머니는 딸을 격려했다. 김나영은 하루 10시간에 가까운 훈련을 매일 견뎌냈다. 그리고 이달 20일엔 항저우 아시아경기(9월 10일 개막) 국가대표로 뽑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나영의 꿈이 처음부터 탁구선수는 아니었다. 2013년 인천 가좌초등학교에 입학한 김나영은 당시 이 학교 탁구부 코치로 있던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탁구부에 들어갔다. 하지만 ‘탁구인 2세’ 김나영의 자질은 금세 드러났다. 대우증권 선수로 뛰었고 지금은 한국수자원공사 탁구팀을 지휘하는 김영진 감독(48)이 아버지다. 어머니도 한국화장품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아버지는 “나영이한테 처음 탁구를 가르쳐줬던 때를 잊지 못한다. 라켓 위에 공을 올려놓고 10개만 튕겨 보라고 했는데 사흘 만에 라켓을 앞뒤로 돌려가며 100개 넘게 쳤다”고 했다. 어머니도 “어려서부터 손감각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딸의 ‘탁구 DNA’를 알아본 부모는 2017년 여름 살고 있던 집을 부동산에 내놓기까지 했었다. 해외 선수들과 맞붙어 경쟁력을 키우려면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야 했고 그러려면 상당한 비용을 마련해야 했다. 다행히 나영이를 후원하겠다는 곳이 나서면서 집은 팔지 않아도 됐다고 한다.

김나영은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진학해 학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중에는 오전 6시 40분에 일어나 오후 9시까지 훈련하고 귀가한다. 자기 전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하고 있다.

김나영은 이제 신유빈(18·대한항공)과 함께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으로 발돋움했다. 김나영은 17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스매싱을 갖춘 공격형 선수다. 신유빈은 수비형에 가깝다.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코치는 “나영이는 서브 뒤 상대 리시브에 이은 3구째 공략이 날카롭다. 입단 후 하체 훈련을 강화해 보다 안정적으로 강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나영은 신유빈을 두고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복식에서 콤비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자신의 롤모델 천멍(28·중국·세계 1위)과 왕만위(23·중국·3위)를 꺾고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한국 탁구가 최근 국제무대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한국이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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