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행동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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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9 03:19
여자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은지 3단. |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1년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바둑을 사랑하시는 바둑팬분들과 선후배 기사님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옳고 바른 모습만 보여드리고 한국 바둑계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은지 3단은 지난주 2022 여자바둑리그 개막식 무대에서 준비해 온 듯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비공식 인터넷 대회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부정행위로 2020년 11월 소속 단체인 한국기원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처분을 받았던 김은지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하순에 돌아왔다. 복귀 후 반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천재 소녀'는 여전히 주목 대상이어서 종합기전 본선리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고, 여자리그에는 역대 최연소 1지명 완장을 찼다.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다.
여자랭킹은 4위로 올라섰다. 징계처분을 받으면서 예정되어 있던 11판이 기권패로 처리되면서 랭킹점수를 대폭 까먹었는데 복귀 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렸다. '어느새'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승이다.
그때의 잘못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구두로 사과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과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어쩌면 그동안 말하고 싶었어도 '자리'가 마땅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은지에게는 한 시즌을 건너뛴 여자리그다. 복귀전 상대는 강호 조승아 5단으로 정해졌다. 2시간 넘게 쉬지 않고 힘겨루기를 벌였던 이 대국에서 결정적으로 승패가 갈렸던 장면을 짚어 보았다.
김은지 3단은 지난주 2022 여자바둑리그 개막식 무대에서 준비해 온 듯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비공식 인터넷 대회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부정행위로 2020년 11월 소속 단체인 한국기원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처분을 받았던 김은지다.
속기판의 제한시간을 없앤 것도 요인일까. 이번 시즌 첫 주장 대결의 승률 그래프는 요란했다. |
그리고 지난해 11월 하순에 돌아왔다. 복귀 후 반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천재 소녀'는 여전히 주목 대상이어서 종합기전 본선리그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고, 여자리그에는 역대 최연소 1지명 완장을 찼다.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다.
여자랭킹은 4위로 올라섰다. 징계처분을 받으면서 예정되어 있던 11판이 기권패로 처리되면서 랭킹점수를 대폭 까먹었는데 복귀 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렸다. '어느새'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승이다.
그때의 잘못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구두로 사과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사과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어쩌면 그동안 말하고 싶었어도 '자리'가 마땅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은지에게는 한 시즌을 건너뛴 여자리그다. 복귀전 상대는 강호 조승아 5단으로 정해졌다. 2시간 넘게 쉬지 않고 힘겨루기를 벌였던 이 대국에서 결정적으로 승패가 갈렸던 장면을 짚어 보았다.
<장면> (182~189) 우상귀 흑 한점을 취한 조승아의 182ㆍ186은 큰 끝내기. 다만 눈에 보이는 이곳보다 급한 곳이 있었다. 김은지의 187ㆍ189가 좋은 수. |
1도(실전진행) 조승아의 패인은 정신없는 초읽기 와중에 좌변의 수를 간과하고 있었던 것. 192ㆍ194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쌩때같은 백 몇 점이 속절없이 잡혔다. 형세를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이다. |
2도(콤비블로) 1에 빠진 다음 3이 콤비블로. 달리 두는 것은-. |
3도(불가) 단순히 흑3은 백4 이하 8까지 좌변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조승아의 머릿속에는 이 그림이 들어 있었을까. |
4도(변화) 또 흑1에는 백2로 살아서 그만이다. |
5도(죽음) 1선 치중에 백2로 차단하는 것은 흑3. 이제는 상황이 달라져서 좌변 백에게 두 눈이 생기지 않는다. |
6도(백, 유리) 우상귀 한점을 따낸 수로도, 그 전이라도 좌변을 1로 보강했으면 백이 조금이라도 유리했다. 쌍방 이 자리를 둘 기회가 몇 차례 있었으나 결국 김은지가 먼저 보았다. |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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