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졌다. 일본이 2022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아시아 6개국의 카타르월드컵 조별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며 "그 중 일본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 E조에 속한 일본은 '우승 후보' 독일, 스페인을 비롯해 '북중미 강호'로 꼽히는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오세아니아)를 꺾고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팀이다.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국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뉴질랜드보다 강한 코스타리카가 월드컵에 진출하면서, 마지막 상대마저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으로 결정됐다. 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 탄탄한 팀이다. '월드클래스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36·PSG)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아시아 대표 강호로 꼽히는 일본이지만,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아시아최종예선 B조에 속해 호주(3위)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에 올라, 어렵게 월드컵 진출 티켓을 잡았다.

최근 6월에 열린 A매치 4경기에서는 2승2패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가나를 상대로는 대승을 거뒀지만, 지난 14일 튀니지와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한편 H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경쟁을 벌인다. '개최국' 카타르는 A조에서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또 다른 '아시아 강호' 이란은 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와 맞붙는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 팀 전력이 압도적인 것이 아니어서 '가장 해볼만 하다'는 조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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