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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망주들이 향하는 얼바인, 최고참·주장도 함께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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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소화하지 못했던 미국 얼바인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그동안 유망주 또는 30대 초반의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지만, 이번에는 베테랑들도 함께 한다.

서울 SK는 11일부터 양지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소화한 반면, 7명은 코트훈련과 셔틀런 등 보다 강도 높은 훈련도 병행했다. 허일영, 최부경, 최원혁, 임현택, 오재현, 선상혁, 김형빈.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얼바인에서 진행되는 스킬 트레이닝을 소화할 멤버들이다.

SK는 2010년대 들어 대부분의 전지훈련을 얼바인에서 치렀다. 전지훈련과 더불어 성장이 필요한 신예들에게는 현지 스킬 트레이너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배우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선형은 “볼핸들링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고, 공을 다루는 감각도 더 좋아졌다. 종종 G리그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덕분에 선진농구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SK의 미국 스킬 트레이닝은 3년 만에 재개된다. 주목할 점은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고참들도 함께 한다는 점이다. 허일영은 양우섭과 더불어 팀 내 최고참이다. 또한 최부경은 주장이다. 이들 모두 30대 중반의 베테랑이다.

최부경은 신예 시절 스킬 트레이닝을 경험해본 선수이기도 하다. 최부경은 “이제 빅맨에게 훅슛은 기본이 됐지만 내가 신인일 때만 해도 (함)지훈이 형, 외국선수들 정도만 자주 구사했다. 나도 미국에서 배운 덕분에 (훅슛이)늘었고, 거부감이 없어졌다. 슛 메커니즘을 배워 자세도 다듬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30대 중반에 다시 스킬 트레이닝을 받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최부경은 “코로나19 때문에 팀이 3년 동안 미국에 못 갔다. 개인적으로는 무릎상태를 점검하느라 못 간 적도 있었는데 지난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몸 상태도 괜찮아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부경은 이어 “멤버를 보니 나랑 원혁이만 경험이 있더라. 가이드 역할도 해야 하고, 어르신도 보필해드려야 한다”라며 웃었다.

‘어르신’ 허일영은 안영준이 군 입대, 2022-2023시즌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전희철 감독이 먼저 허일영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일영은 “감독님이 나이 들어서 가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다. 다음 시즌에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 제안해주셨고, 나도 느끼고 있었다. 미국은 신혼여행으로 잠시 다녀온 후 처음이다. 오리온(현 데이원스포츠) 시절에 갈 기회가 2번 있었는데 대표팀 차출 등이 겹쳐 번번이 못 갔다”라고 말했다.

허일영은 더불어 “(안)영준이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야 한다. 사실 혼자 100% 다 할 순 없다. 동료들과 함께 메워야 하는데 (미국 스킬 트레이닝을)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았다. 기왕 가는 거라면 1살이라도 젊을 때 가는 게 낫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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