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2라운드로 향한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96-88로 승리했다.

조엘 엠비드(무릎 부상)의 결장 여파를 이겨낸 필라델피아는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가장 먼저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이 됐다. 2라운드 상대는 보스턴-애틀랜타 시리즈의 승자. 브루클린은 4차전도 패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25점 12리바운드를 쏟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 하든은 야투 난조에 시달리긴 했지만 17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조율했고, 엠비드 대신 선발로 나선 폴 리드는 1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스펜서 딘위디가 19점 6어시스트, 니콜라스 클랙스턴이 19점 12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브루클린의 출발이 좋았다. 딘위디의 연속 3점슛으로 치고 나간 브루클린은 니콜라스 클랙스턴이 덩크를 꽂으며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하든과 해리스가 자유투로 득점을 적립하며 급한 불을 껐다. 추격을 전개한 필라델피아는 22-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맥시가 공격을 이끈 필라델피아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고, 브루클린이 다시 달아났다. 해리스와 하든의 득점으로 재차 추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40-4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세가 뒤집힌 것은 3쿼터였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밀렸으나 하든과 P.J. 터커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필라델피아는 브루클린을 6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으며 리드를 잡았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맥시가 신바람을 낸 필라델피아는 66-63으로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브루클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흐름 전환을 노린 브루클린은 로이스 오닐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혼전 속 우위를 점한 팀은 해리스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온 필라델피아. 디앤써니 멜튼은 알토란 같은 3점슛 2방으로 팀에 힘을 더했다.

리드와 멜튼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 필라델피아는 수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차근차근 달아났다. 멜튼의 자유투 득점으로 스코어는 87-76까지 벌어졌다. 브루클린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고,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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