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아직 '만치니 앓이' 중? 홈페이지에선 '감독 만치니'

이탈리아에 제 2의 영광을 가져다 준 감독에게는 '그럴 수 있다'

13일 오후(한국시간)까지도 이탈리아가 만치니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공식 홈페이지 '스태프' 소개에서는 이탈리아의 감독이 현임 감독인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아닌, 사우디로 떠난 로베르토 만치니로 기재되어 있다.

만치니 감독의 업적은 '위대함' 그 자체다. 지난 2018년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부임한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37경기 연속 무패, 53년만의 유로 우승을 선사하는 등 지난 200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이탈리아에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감독이다.

그러나 수정을 하다 말았는지, 만치니 감독의 이름을 클릭하면 연결되는 페이지는 바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현 감독이다.

해당 페이지에는 스팔레티 감독이 속했던 구단들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수집한 트로피, 그리고 그의 취임 일시 등이 기재되어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직전 시즌 '33년만의 우승컵'을 나폴리에 선사해 준 명장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김민재의 스승임과 더불어 과거 마라도나 시절을 뛰어넘은 성적을 가져다준, 나폴리에 제 2의 전성기를 만든 인물이다.

리그 최고의 명장이 부임했지만 아직 '만치니 앓이' 중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과연 언제쯤 스팔레티를 정식 감독으로 인정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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