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전원, 경기 시작전 도착 못하면?’ 양팀 선수 투입-홈팀 주심
KBO리그 규정이라는 게 있다. 경기 운영과 관련된 각종 조항이 열거돼 있다. 재미있는 조항도 있고, 시대에 뒤떨어진 조항도 눈에 띈다.
23조에는 심판위원의 사고 발생으로 인한 임시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심판위원 전원이 경기 시작 시각에 도착하지 못했을 경우 경기는 어떻게 될까.
양 구단의 선수가 심판위원으로 충당해 경기를 개시하도록 하고 있다. 홈 구단 선수는 주심과 2루심을 맡고, 원정구단에서 1, 3루심을 맡는다. 상의는 점퍼를 입도록 했다.
6조를 보자. 홈 구단이 공식 발표된 경기 일정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원정구단에 승리를 준다고 되어 있다. 물론 원정구단이 예정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을 때는 홈 구단에 승리를 주는 것은 똑같다.
그런데 2항을 보면 원정구단이 예정된 시간 전에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는 별도 규정 위반의 제재가 가해 진다고 되어 있다. 홈구단에게 손해배상까지 해야 한다. 배상금의 액수는 KBO 총재가 정하도록 했다. 그런데 홈 구단에 대한 제재 규정은 빠져 있다.
14조에는 현역선수 등록 규정이 있다. 4항을 보면 현역선수 등록 및 말소는 전화로만 하게 해놨다. 시대 흐름에 뒤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비디오판독과 관련해선 판정이 번복됐을 때 결과에 대해 심판팀장은 양 구단 감독에게 결과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에 대한 설명 규정은 여전히 없다.
공수를 교대할 때 천천히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가도 되는 포지션 선수는 누구일까. 조항을 보면 “공수교대 시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전 선수는 전력 질주한다”라고 되어 있다.
리그 규정 마지막에는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이 붙어 있다. 욕설과 침 뱉는 행위 금지, 끝내기 홈런, 안타 등을 기록한 선수에게 과도한 환대행위 금지(물통, 물병, 쓰레기통 등을 사용하는 행위, 헬멧으로 때리는 행위 등) 등을 열거하고 있다. 또 헬멧, 모자 등 야구용품에 지나친 개인 편향의 표현 및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표식 금지, 과도한 문신의 외부노출 금지도 있다.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TV를 시청하다 보면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행위들이다. 아무런 제재 조항 없는 면피용 조항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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