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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강 좌절, 기본기 부족 노출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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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에서 부족한 기본기로 사상 첫 4강행 좌절의 쓴맛을 봤다.

2024 AVC 아시아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가 지난 23일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이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이기고 우승국이 됐다. 같은날 펼쳐진 3~4위 결정전에선 대만이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최종 5위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22일 우즈베키스탄과 5~8위 결정전에서 셧아웃 승(25-7, 25-7, 25-12)을 거둔 뒤 다음날(23일)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을 한 번 더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7)으로 격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 전체적으로 김의성 감독의 구상은 잘 들어맞았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중앙 활용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고 밝혔다. 확인할 수 있었다. 미들블로커 정아림과 하예지가 중요한 순간마다 속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상대 블로킹 시선이 분산되면서 날개 공격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주장이자 주포인 박여름이 해결사 면모를 보였고, 박윤서와 김지윤도 득점 사냥에 가세했다. 이들 삼각편대 화력을 중심으로 한국은 대부분의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D조 1차예선 대만전(0-3패)과 F조 2차예선 일본전(2-3패)은 무전술에 가까웠다. 리시브(디그)가 아예 안 됐다. 첫 스텝이 꼬이니 이후의 옵션과 전술은 무용지물이었다. 볼을 살려내기 급급했고, 그로 인해 세터가 불안정한 공을 넘겨받으면서 토스 선택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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