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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삼성, 나란히 안방 잠실서 패배…공동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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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SK와 삼성이 안방에서 패배를 떠안으며 여전히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25일 프로농구 두 경기는 모두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열렸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를 상대했고, 삼성은 도보로 약 5분 거리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홈 경기를 치렀다.

SK와 삼성은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는 데다 SK 문경은, 삼성 이상민 감독 등 현역 시절 '오빠 부대 사령관'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사령탑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10승 25패로 공동 최하위에 머무는 처지가 똑같았고, 이날 나란히 잠실 홈 경기에서 패하면서 두 팀의 순위는 그대로 공동 9위가 유지됐다.

먼저 SK는 LG를 상대로 2쿼터 한때 35-16, 19점 차나 앞서다가 이를 지키지 못하고 76-86으로 역전패했다.

10연패 수렁에서 헤매다가 5일 부산 kt를 상대로 힘겨운 연장전 승리를 따내고 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이후 다시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23경기 성적이 2승 21패다.

2쿼터 한때 19점을 끌려가다 10점까지 간격을 좁히며 전반을 마친 LG는 3쿼터에 나란히 8점씩 넣은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외국인 선수 콤비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메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56-55, 첫 역전에 성공한 LG는 4쿼터에서는 3점슛 3방을 고비마다 터뜨린 강병현의 활약으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강병현은 61-63으로 끌려가던 종료 6분 31초를 남기고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68-64로 앞선 종료 4분 31초 전에도 3점슛으로 7점 차를 만들었다.

80-73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종료 43초 전에 넣은 강병현의 3점슛은 이날 경기의 쐐기포가 됐다.

LG는 메이스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시래는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18승 18패가 된 LG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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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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