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권리 포기…동결 또는 삭감’ 세대별 온도차 삼성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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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권리 포기…동결 또는 삭감’ 세대별 온도차 삼성 연봉

보헤미안 0 652 0 0



KBO는 지난해 11월 17일 2019년 FA자격을 획득한 22명을 공시했다. 이때 포함된 삼성 라이온즈 선수는 5명이었다. 그런데 20일 발표된 권리 행사 신청 선수 15명 가운데 3명이 빠졌다. 장원삼(36)은 방출 요청 뒤 LG 트윈스로, 박한이(40)와 손주인(36)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박한이는 삼성과 지난해와 같은 2억5000만원의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2017년 68경기 출전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114경기에 출전했다. 31안타에서 97안타로 아깝게 100안타를 채우지는 못했다. 10홈런도 두 자릿수를 채웠다. 43타점과 47득점을 채웠다. 인상 요인도 충분해 보였지만 동결에 합의했다.

LG 트윈스 박용택(40)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박용택은 지난 20일 소속팀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8억원, 매년 연봉 8억씩과 옵션 1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사인했다. 연봉은 지난해와 같지만, 계약 기간 2년과 계약금 8억원에서 차이가 난다.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손주인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옮긴 지난해 9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63안타, 4홈런, 타율 0.238에 그쳤다. 모든 공격 지표가 2017년에 비해 떨어졌다. 연봉 감액 요인은 충분하다. 삼성과 손주인은 지난해 연봉 1억 8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깎인 1억5000만원에 합의했다. 16.7%의 삭감률이다.

두 선수 모두 내년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1년 뒤 또다시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 서 있을지 모른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조건이 있는지 모르지만, 합리성에 묻혀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반대로 박해민(29)은 2억9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7000만원이나 뛰었다. 구자욱(26) 역시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려줬다.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된 김동엽(29)도 7000만원이나 인상된 1억8500만원을 보장받았다. 양창섭(20과 최충연(22)은 159.3%와 200% 인상됐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 결과에서 온도 차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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