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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KOICA 이사장 평화포럼서 "한반도평화가 세계평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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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국제 평화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미경 KOICA 이사장
평창 국제 평화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미경 KOICA 이사장[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강원도·평창군이 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에서 공동 주최한 '2019 평창 국제 평화포럼'에서 "지난 평창올림픽의 평화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까지 열리는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올림픽, 평화와 기속 가능한 발전목표'를 주제로 "평화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서 목격한 것처럼 모두의 노력이 모여 한 발짝씩 진전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없으면 동북아 평화는 없고 동북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도 깨지게 돼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개발 협력사업 또한 평화-개발-인도적 지원의 총체적 접근에 충실하고 있다"며 "KOICA도 여기에 맞춰 '평화기반 사업'(2019~2021)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면서 남북 관계의 물꼬가 트였고, 그 결과로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정상화담과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음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번 포럼은 '평창의 평화정신'을 어떻게 살릴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며 "UN과 세계은행이 '평화를 위한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분쟁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처럼 소극적 평화가 아닌 폭력과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창 국제 평화포럼
평창 국제 평화포럼KOCA와 강원도 등이 공동개최한 '평창 국제 평화 포럼'이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KOICA제공]

이 이사장은 코이카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분쟁 예방과 난민 문제해결을 위하여 지난 5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2천만달러 이상을 지원해 왔고 올해부터는 유엔난민기구에 글로벌 인재를 파견하는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의 '3P 정책'인 사람중심(POEPLE), 평화중심(PEACE), 상생번영(PROSPERITY))에 하나를 더해 '지구 환경'(PLANET)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헤이그평화회의에서 '혼자 평화를 꿈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란 말을 인용하면서 "평화는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므로 우리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포럼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인 레흐 바웬사가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 평화의 중요성도 알렸다. 이외에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국제평화사무국'의 리사 클라크 의장,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타츄야 요시오카 대표 등도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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