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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 사이드암' 서준원, 변화무쌍한 팔 각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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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가오슝(대만),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서준원(19)은 ‘슈퍼 루키’로 불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로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사이드암 투수와 강속구라는 두 가지 희소성을 모두 갖춘 투수다. 여기에 서준원은 변화무쌍하게 팔 각도를 변화시키는 생소함까지 갖췄다. 사이드암보다 약간 높은 스리쿼터의 폼과 팔 각도를 약간 낮춰서 던지는 두 가지 폼으로 아마추어 시절에 마운드를 평정했다.

서준원은 스프링캠프 합류 전, 팔 각도 변화에 대한 지적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 해왔고, 지금은 어떤 팔 각도에서도 속구와 변화구 모두 던질 수 있도록 투구 폼에도 무리가 없게끔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제는 팔을 내려서도 140km 중후반의 구속을 기록했다”고 말하면서 팔 각도 변화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잦은 팔 각도 변화는 부상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일정한 구위와 제구를 유지하는 데 다소 애로사항이 따를 수 있다. 선수 본인의 자신감과는 별개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코칭스태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상, 일정 부분 조정을 가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단, 두 번째 불펜 피칭까지 완료한 시점에서 서준원은 고등학교 시절처럼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불펜 피칭에서도 칭찬 일색으로 선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현 시점까지 서준원의 팔 각도 변화에 대해서 코칭스태프의 ‘터치’는 없다.

다만, 주형광 투수코치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주 코치는“선수 본인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해서 그렇게 팔 각도를 변화해서 던졌다고 하니까 일단 지켜보고는 있다”면서 “그래도 부상이나 일정 수준의 구위와 제구를 유지하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있다. 팔 각도의 높낮이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만약 차이가 난다면, 그때 투구 폼의 수정이라든지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서준원에게 일단 1군 무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과연 서준원은 자신의 장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프로 무대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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