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유격수 하주석, 잠든 방망이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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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유격수 하주석, 잠든 방망이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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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이 50% 인상된 한화 유격수 하주석
ⓒ 한화 이글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의도치 않게 가장 뜨거운 팀으로 주목받았다. FA 영입이나 트레이드같은 특별한 선수 이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연봉 협상 과정이나 전력 구상에서 잡음이 계속 나오며 스토브리그 최고 화제의 팀으로 등극(?)하고 말았다.

우선 4년 FA 계약이 만료된 송은범이 새로운 연봉 계약을 체결할 때도 한차례 풍파를 겪었다. 송은범의 경우 2018시즌 매우 우수한 성적(68경기 79.1이닝 ERA 2.50)을 남기며 불펜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송은범에게 2억 5천만 원이 삭감된 2억 원의 연봉을 안겼다. 2018년을 제외한 나머지 FA 계약 기간의 성적(2015~2017 4승 24패 5홀드 2세이브)이 극히 부진했다는 것이 한화의 삭감 제시 이유다. 당시 해당 계약 건을 두고 한화 구단의 협상 일관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원 소속팀 FA였던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에게는 협상 초반 박종훈 단장이 "FA 선수는 냉정히 한화 소속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냉정한 잣대를 들이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한화와 재계약을 맺은 3명 모두 보장 금액보다 옵션 금액이 더 큰 계약을 맺었다.

예상치 못한 이별도 있었다. 또 한명의 FA 영입 선수였던 권혁이 스스로 팀에게 방출을 요구하며 야구계가 또 한번 술렁였다.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권혁은 팀의 2019시즌 전력 구상에 본인이 핵심 전력으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방출을 요구했다. 한화는 이를 받아들여 권혁을 자유의 몸으로 풀어 주었으며 곧이어 권혁은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목 받은 사례에는 모두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한화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확실히 유지했고, 이로인해 갈등이 생겼다는 점이다. 다소 온정적으로 계약을 맺던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헌도를 높이 평가받은 한화 하주석
ⓒ 한화 이글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한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50% 인상된 1억 8천만 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2018년에도 이미 1억 2천만원의 억대 연봉을 받고 있던 하주석에게 '허투루 돈을 쓰지 않겠다'는 한화가 인상된 연봉안을 제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타격이 극히 부진했던 하주석이 대폭 인상된 연봉을 받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비면에서는 크게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한 하주석이지만 2018시즌의 타격 기록이 극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 하주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한화 하주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야구기록실,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풀타임으로 활약하게 된 2016년부터 나름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하주석이지만 지난 시즌엔 확실히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아무리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 하지만 공격력 문제가 심각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62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OPS(0.664)를 기록했다. 

공격 기록이 매우 좋지 않았기에 거의 전경기를 뛰고도 하주석은 -1.0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을 기록하며 이 역시 규정타석을 채운 62명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2016~17 두 시즌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타율 역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018시즌엔 3할 타율이 기대됐지만 오히려 2할 5푼대로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리그 최하급 타격 생산력에도 불구하고 한화 구단은 왜 하주석에게 인상된 연봉을 제시한 것일까? 온정적인 지출을 최소화한 한화가 하주석에게 유독 관대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하주석의 수비력과 한화 야수진 사정에서 찾을 수 있다. 수비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하주석의 유격수 수비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현재 한화에는 없다. 냉정하게 하주석은 현재 한화 내야의 대체 불가 자원인 셈이다.

현재 한화에선 유격수 수비뿐 아니라 외야로 간 타구를 수비할 때에도 하주석의 역할이 크다. 호잉을 제외하면 송구력이 약한 이용규나 최진행 같은 외야수들이 나서기 때문에 중간에서 앵커맨 역할을 해야하는 하주석의 존재 역시 절대적이다. 하주석의 강한 어깨와 수비력에 팀 전체가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타격이 부진하면 우호적인 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하주석 역시 지난 시즌에 뼈저리게 느낀 상태다. 비록 지난해 극히 부진하긴 했지만 하주석은 타격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는 타자다.

신일고 1학년 시절에 이미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하주석은 공·수를 두루 갖춘 미래의 국가대표 유격수감으로 꼽힌 선수다. 전면드래프트로 시행된 2012년 신인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그가 수비뿐만 아니라 방망이에도 분명한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9시즌 풀타임 4년차를 맞이하는 하주석는 이제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야 한다. 그는 이미 3시즌 연속으로 풀타임을 치른 주전 선수다. 이제는 수비 뿐만 아니라 방망이 잠재력도 터뜨려서 하위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한화 야수진의 세대 교체를 이끌어야 할 하주석
ⓒ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한화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이태양, 김범수, 박상원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리빌딩의 밑그림을 완성한 상태다. 이제 야수쪽에서는 하주석이 올 시즌 입단한 변우혁, 노시환 같은 신인들을 이끌며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

2019년 하주석은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며 고교 시절 야구 천재로 평가받았던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타나베 타격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타격 보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하주석이 올시즌 공수를 다 갖춘 대형 유격수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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