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20년에 FIBA와 아프리카 리그 발족 계획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NBA가 이제 아프리카 시장까지 외연 확대를 노리고 있다.

『ESPN.com』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NBA가 FIBA와 함께 리그 발족에 나설 예정이라 전했다. NBA의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직접 밝힌 사항으로 해당 리그는 2020년에 문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각 국 프로리그가 있다지만 규모가 다소 적은 만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리그를 출범시켜 농구의 대중성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만약 아프리카에 NBA와 FIBA가 추진하는 리그가 설립될 경우 NBA와 연결망을 갖게 될 지가 관건이다. 미국에 국한되어 있는 하부 리그를 아프리카판 하부 리그로 만들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혹, G-리그처럼 NBA와의 완연한 승강체제를 갖추지 않더라도, 새로 만들어질 아프리카리그에서 뛸 경우 NBA 팀과의 계약이 열릴 여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리그는 BAL(Basketball Africa League)로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12개 팀이 자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버 커미녀서는 "아프리카의 농구를 좀 더 발전시키면서도 스포츠와 언론, 기술 외에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아프리카에 들어설 리그가 NBA와 연결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이는 아프리카판 유로리그라 볼 수 있다. 각 국가에 진출권을 최대 두 장을 할애해 도합 12팀을 모아 아프리카 최고의 프로팀을 가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또한 NBA는 BAL로 인해 각종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될 경우 NBA 경기를 아프리카 송출하는 등 아프리카팬들을 확보해 시장을 확보하는 이점까지 노릴 수 있다.

FIBA 또한 아프리카에 다소 부족한 농구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성을 갖추게 하면서 아프리카 프로리그를 좀 더 집대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제외하고는 프로팀들의 대륙별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가 부족하다. 이에 아프리카리그를 통해 아프리카에도 강한 팀들이 들어설 경우 농구가 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NBA는 G-리그 확대와 더불어 아프리카리그 도입에 열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유망주 수급을 보다 공고히 하고, NBA가 세계 최고 리그다운 면모를 보다 더 확실하게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BA는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제 아프리카가 NBA의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지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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