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토종 트로이카가 증명한 '잇몸 배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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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토종 트로이카가 증명한 '잇몸 배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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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토종 트로이카가 ‘잇몸 배구’의 힘을 증명했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시즌 17승(10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최하위(5승21패) KGC인삼공사의 연패 숫자는 16까지 늘어났다.  같은 시간 수원에서 경쟁팀의 맞대결이 함께 펼쳐지는 상황. 1승 1패만으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기에 이날의 승점은 여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러나 외인 알리가 무릎 부상을 당한 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니 결국 버텨야 한다”며 국내 선수들의 정신력에 기대를 걸었다. 사령탑의 믿음은 결국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여기에는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토종 트로이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소영은 28득점으로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30점)에 가까운 성적표로 공격의 중심에 섰고, 강소휘가 24점을 수확하며 팀의 강공 노선을 합작했다. 표승주도 블로킹 득점(2점)과 서브 에이스(2점)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알리의 빈자리를 함께 지워냈다. 사실 알리의 부상이 찾아온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승리 방정식은 비슷했다. 갑작스러운 알리의 이탈로 4세트를 내주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5세트에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를 함께 투입하며 반전드라마를 썼다. 2경기 연속 승부수가 통하면서 ‘잇몸 배구’의 힘도 검증된 셈이다. 봄배구 진출이 가시권에 놓은 세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시즌 막판, GS칼텍스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 이소영은 “외인이 아예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아무래도 부담스럽긴 하지만, 연습하면서도 알리의 공백을 생각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끼리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 돕고 있다. 봄배구에 꼭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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