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도 식지 않은 이천웅의 타격감…직선타로 홈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야구에서 잘 맞은 타구를 표현할 때 흔히 '빨랫줄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진짜 빨랫줄처럼 팽팽하게 외야를 가르는 타구는 자주 보기 어렵다. 특히 직선타로 담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은 더욱 드물다.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가 정확한 타이밍에서 때려야 해서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0)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말 그대로 빨랫줄 같은 홈런을 때렸다.
이천웅은 4-2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릭 해커의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고척 스카이돔 오른쪽 담을 넘겼다.
그는 홈런뿐만 아니라 결승타 적시타와 쐐기 희생플라이, 내야 안타 등 3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를 타율 0.348(161타수 63안타)로 마감했던 이천웅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타율을 0.359까지 끌어 올렸다.
이미 지난해 때린 66개의 안타와 동률을 이룬 그는 데뷔 첫 100안타를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경기 후 이천웅은 "감독님이 내보내 주셨는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매 타석 소중하게 최선을 다한다"며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군에서 개막을 맞이한 이천웅은 4월 말 타격 부진으로 2군에 한 차례 다녀왔다.
이후 중장거리 타자로 LG의 상승세에 한 축으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장타력까지 향상했다.
홈런만 부족했던 이천웅은 라인드라이브 대포로 자신감을 장착했다.
그는 "타이밍을 좀 앞에 잡고 쳤는데 홈런이 돼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특히 이천웅의 타격감이 돋보였다"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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