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만의 출전' 이강인, 주전 능력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박주성 기자] 이강인의 활약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돋보였다.
발렌시아는 22일 새벽 2시 5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셀틱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1차전 2-0 승리를 바탕으로 총합 스코어 3-0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선발명단에는 없었다. 홈팀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미나와 소브리노가 투톱을 구성했고, 2선에 게데스, 파레호, 솔레르, 토레스가 자리했다. 포백은 라토레, 디아카비, 가라이, 바스, 골문은 네토가 지켰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기회를 잡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바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패스는 날카로웠고, 경기 막판에는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만들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이강인이지만 그는 주전으로 뛸 수 있을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대항전이라는 수준 높은 무대에서도 이강인으 긴장하지 않았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경기 후 ‘엘 데스마르케’ 다비드 토레스 기자는 “이강인은 많은 박수를 받으며 경기에 투입됐다. 또 아주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가 많이 어리기 때문이다. 이번 출전으로 이강인은 같은 나이 대에서 더욱 돋보이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도 이강인을 넣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다른 선수를 빼야 한다. 12명의 선수를 투입할 수는 없다. 현재 6명의 선수가 대기명단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 뛸 자격이 있다면 경기에 나설 것이다.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면 경기에 뛸 것이다. 팀을 돕는 것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아는 항상 공정하게 보고 있다. 페란도 그 과정을 거쳤고 지금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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