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캠프 새벽 출근, 힘들지만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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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캠프 새벽 출근, 힘들지만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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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말하는 성공 비결은 ‘철저한 준비’다. 캠프 때부터 새벽 4시 30분에 출근해 일과를 시작하는 그만의 ‘루틴’은 메이저리그 15년 차가 된 올해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유의 성실함은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우드워드 감독은 “야구에선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추신수는 젊은 선수들에게 완벽한 본보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목표를 잡아도 대부분은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자기도 모르게 순간의 달콤함에 몸을 맡기게 된다. 하지만 추신수는 어릴 적부터 이어온 자신만의 ‘루틴’을 야구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지킨다는 각오다.
 
MBC 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4시 45분쯤에 출근한다. 4시 30분에 일어나는데, 알람을 맞춰놓으면 2~3분 전에 먼저 일어나 알람을 끈다. 몸이 그렇게 숙달됐고 배어있는 것 같다. 캠프가 시작되면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처음엔 잘하려고,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루틴’을 지켰다면 지금은 해왔던 것을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에 걸쳐 습관을 들였지만,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 여전히 힘겨운 일이다. 추신수도 “힘들죠. 저 자신한테. 2~3시간 더 자고 일어나면 정말 편하고 몸도 가볍고 그럴 것 같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추신수는 “선수 생활하면서 여태껏 해왔던 걸 하지 않으면 제 자리를 잃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며 “아마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역 생활의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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