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논란' 비디오판독, 뉴미디어 중계권 후폭풍 맞나
스포츠조선DB.뉴미디어 중계권 후폭풍이 올시즌 비디오판독에게 영향을 미칠까.
지난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비디오판독 강화를 위한 개선안을 꺼내 들었다. 기존 상암동에 위치했던 비디오판독 센터를 야구회관 내로 이전했으며, 영상 분석 오퍼레이터를 증원했다. 장비와 인력을 강화하면서 더 정확한 판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비디오판독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오독이 없지 않았다. 파울 타구가 홈런으로 둔갑하는 장면도 나왔다. KBO에서 자체 설치한 카메라 3대 만으로 완벽한 판정을 내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중계 방송사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러나 방송사는 모든 중계 화면을 KBO 비디오판독 센터에 제공할 의무가 없다. 중계권에 대한 이해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판정이 내려진 뒤에서야 더 명확한 장면을 내보내기 일쑤였다. KBO가 '오독률 0%'를 외쳤지만, 자체 기술로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KBO가 시즌 전 방송사의 동의 없이 전광판 리플레이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양측은 감정대립을 했다. 사전 협의된 내용은 아니었다. 결국 KBO가 공표한 것과 달리, 관중들은 시즌 초반 전광판의 리플레이 화면을 볼 수 없었다. 시즌 중 KBO는 방송사를 적극 설득했다.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매번 '대승적인 차원'의 협조를 구할 수는 없는 법.
자구책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KBO는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한다. 올 시즌 비디오판독 전용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구장에는 1루 방면 카메라 2대, 2루 방면 카메라 1대가 설치돼있었다. 3루와 홈플레이트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 그래도 방송사의 기술을 따라가기는 어렵다. 더 명확한 판독을 위해선 슬로우 모션, 확대 화면 등 고차원적인 기술이 수반돼야 한다.
따라서 올해도 비디오판독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KBO는 아직 방송사와 그 어떤 협의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KBO는 25일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평가를 실시한 결과,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 카카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방송 4사 컨소시엄(KBSN스포츠, MBC스포츠+, SBS스포츠, SPOTV)이 고배를 마셨다. 감정이 좋을 리 없다. 적자인 프로야구 중계 방송사들은 불만이 많다. 적자 해소를 위해 뉴미디어 중계권을 원한 바 있다.
KBO는 개막 전까지 최대한 방송사와 비디오판독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송사 입장에선 비디오판독 시 중계 화면 제공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 중계권까지 잃은 상황에서 흔쾌히 협조할 지는 물음표다.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다. 비디오 판독에 문제가 발생하면 생각보다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수년간 자리잡은 시스템이어서 승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여러 정황을 따질 필요가 없는 팬들만 불편한 장면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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