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8승 2패' DET, 드웨인 케이시의 마법 통하다

디트로이트가 3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어느새 동부지구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31-114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쿼터를 22-35로 압도 당하는 등 경기 한 때 16점 차까지 뒤졌던 디트로이트는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칼 앤써니 타운스가 지키는 미네소타의 골밑을 안드레 드러먼드가 끊임없이 공략했고 루크 케너드, 웨인 엘링턴, 랭스턴 갤러웨이가 나란히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4쿼터에는 무려 41점을 폭격하며 미네소타 수비를 붕괴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경기 한 때 25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디트로이트는 3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브루클린을 밀어내고 이제 6위까지 올라섰다. 한 때 플레이오프 티켓도 장담할 수 없었던 디트로이트는 이제 시드 싸움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졌다.  여러 가지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팀의 기둥이 되어주는 가운데 안드레 드러먼드는 예년에 비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을 거듭했다. 레지 잭슨 역시 그리핀이 중심이 된 새로운 팀 색깔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쌍포'의 활약도 반갑다. 2월 초 바이아웃 시장에서 영입한 웨인 엘링턴은 팀 합류 후 치른 7경기에서 평균 10.2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2.8개의 3점슛을 36.8%의 확률로 집어 넣었다. 소포모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루크 케너드는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15.5점 2.9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율 50.9% 3점슛 성공률 50.8%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3.1개에 달한다. 엘링턴이 선발에서, 케너드가 벤치에서 슈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준 덕분에 디트로이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슈팅 문제가 사실상 해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디트로이트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다. 팀 수비력을 먼저 끌어올린 가운데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던 공격력 역시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NBA.com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리그에서 공격 효율지수(Offensive Rating)가 가장 높은 팀이다.(120.5) 덕분에 공수 효율 마진(Net Rating) 역시 +11.5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포틀랜드(+6.5)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남은 일정이 디트로이트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는 향후 11경기 중 8경기를 원정에서 치른다. 이 일정에는 원정 5연전도 포함돼 있다. 서부 강호인 포틀랜드, 골든스테이트, 덴버를 모두 원정에서 만난다. 32승 31패로 어느덧 5할 승률을 돌파한 디트로이트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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