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자유이용권 '나한테는 안된다니까'
자, 어제 소개해드렸던 이대성 선수와 유재학 감독의 자유투 대결.
결과 확인해야죠?
뜨거운 대결 현장으로 갑니다.
◀ 리포트 ▶
먼저 몸 풀기 시작하는 유재학 감독입니다.
30년만이라는데…슛이 예사롭지 않아요.
연습 방해도 안 통하고…
이대성 선수, 슬슬 불안한 눈치에요.
'내가 종목을 잘못 골랐나'
동료들과 팬들의 예측도 뭔가 이상합니다.
[양동근]
"감독님이 이기실 것같은데요."
[문태종]
"감독님의 승리가 예상되요."
[팬]
"유재학 감독님이 이기실 것 같습니다. 10만 원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대성 선수 편은 이 친구들 뿐이군요.
[초등학생]
"이대성 선수가 이길 것같아요." "저도 이대성 선수." "저도 이대성 선수."
자…대결 들어갑니다.
유재학 감독의 선공.
한 개, 두 개…
와…선수 복귀해야겠어요!
10개 던져서 8개 명중!
부담백배 이대성 선수 시작하는데…
흔들립니다. 흔들려요.
제자의 실수에 신난 감독님~
두 팔 들고 심리전까지…
결국 유재학 감독의 승리로 끝나고…
꿈의 자유이용권은 멀리~ 날아갑니다.
[유재학/현대모비스 감독]
"놀이 공원 가서 바이킹이랑 청룡열차 타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괜찮고요, 감독님이랑 같이 가면 힘들 것 같아요. 불편해서…"
'재미만점' 신경전은 오늘 프로농구 시상식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대성]
"어제 자유투 대결하는데 마지막에 감독님께서 제 거 방해하신다고 점프를 뛰시더라고요. 수비에 영감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유재학 감독은 전혀 흔들리지 않아요.
[유재학]
"너는 그게 아무런 팀에 영향과 도움이 안 된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게 골이 될 때까지 연습한 다음에 쓰라고."
코트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둘의 케미,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손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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