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9회초 역전 3점포…두산, 삼성 또 제압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9회 초에 터진 오재일의 3점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오재일이었다.
1-2로 뒤진 9회 초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 1차 지명 신인인 투수 원태인은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두 번째 높은 산은 넘지 못했다.
오재일은 1사 1, 2루에서 원태인의 시속 137㎞짜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삼성 쪽으로 향하던 승리의 여신을 두산 쪽으로 되돌리는 한방이었다.
오재일은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인 8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과 볼넷은 3개씩이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3회 말 2사 후 터진 박해민의 시즌 첫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0-1로 뒤진 5회 초 2사 후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고, 장승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은 8회 말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포수 앞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김상수의 타석에서 두산 우완 김승회가 폭투를 범하자, 그 사이 김성훈은 3루에 도달했다.
김상수는 김승회의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발 빠른 김성훈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은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최근 투구 수가 많았던 장필준과 2경기 연속 등판했던 우규민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로 등장한 원태인이 1이닝을 지키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날(3-2승)에 이어 연이틀 삼성을 꺾었다.
지난해 9월 6일부터 시작한 삼성전 연승은 4경기로 늘었다.
8회 말 2사 후 등판한 두산 우완 불펜 이형범은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이형범은 전날에도 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형범은 올 시즌 벌써 3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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