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시대, 이젠 정말 끝났다..2시즌 연속 16강 광탈

호날두가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지난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면서 다시 날아올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했지만 페널티박스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계속 측면으로 겉돌기만 했을 뿐 아틀레티코의 수비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호날두의 기록은 '신계'답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기록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 슈팅 0개, 키패스 0회, 드리블 3회, 크로스 1회가 전부였다. 평점도 6.4점에 불과했다. 호날두가 침묵하자 맨유의 공격은 무더졌고, 끝내 홈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에서도 FC포르투를 넘지 못해 UCL 16강에서 탈락했다. 2년 연속 UCL 16강에서 탈락하면서 UCL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진 호날두다.

호날두도 호날두지만 메시는 더욱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메시가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PSG)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부진했던 메시는 2차전에서는 더욱 무기력했다. 후배인 킬리안 음바페는 날아다녔지만 메시는 그만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는 PSG에 호되게 당해 UCL 8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 당시 메시의 자존심을 구긴 선수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1차전 캄프 누 원정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바르셀로나 탈락의 일등공신이 됐다. 음바페와 만나서도 메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PSG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치욕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UCL 후반부도 메날두가 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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