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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재회한 스트리플링 "같이 한식당 가는 날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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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한식당 같이 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로 합류한 로스 스트리플링(30)은 옛 동료 류현진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스트리플링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LA다저스 시절 함께했던 류현진과 다시 한 팀이 된 소감을 전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에 합류햇던 그는 "마치 집에 온 느낌이었다. 내셔널리그 경기장에서 류현진이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던졌다. 그게 내 적응 과정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스트리플링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화상 인터뷰 영상 캡처.
그는 "류현진은 정말 대단하다. 그와 함께한 시간을 즐겼다. 그는 매일 똑같이 열심히 훈련한다. 요즘 선발들처럼 97마일씩 뿌리는 투수는 아니지만, 정말 던지는 법을 아는 선수다. 몸쪽 바깥쪽 모두 공략하고 백도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어느 카운트에서든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패스트볼 구속이 빠르지 않은 나로서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어 "여전히 그와 한식당에 같이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부터 같이 가자고 했는데 한 번도 같이 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압박을 주고 있다. 그는 볼 때마다 미소를 짓고 있다. 어제도 나를 보자마자 힘껏 안아줬다. 그를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바뀐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이전과 똑같이 하고 있다. 그는 건강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선수다. 어느 카운트에서든 어느 공을 던질 수 있다. 그는 이곳에서도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99개의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과 세 차례 상대해 1점만 내줬다. 그가 보여주는 최고의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스트리플링은 하루 뒤 보스턴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온다. 토론토 데뷔전이다. 그는 "보스턴은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상대했을 것이다. 옛 동료인 알렉스 버두고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 타자들은 내 공을 많이 본 선수들이 아니다. 모든 라인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매 타석 타자와 승부에 집중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다저스에서 33 2/3이닝 던지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그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피해를 입었다. 패스트볼이 실투로 들어갈 때마다 홈런을 맞았다"며 부진 원인에 대해 말했다. "패스트볼을 안전한 위치에 제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 자체를 조금 더 날카롭게 가다듬을 필요도 있다. 조정을 해야한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며 개선을 다짐했다.

지난겨울 LA에인절스로 트레이드가 합의됐지만 무산됐던 그는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토론토로 이적했다. 그는 "약간은 놀랐다"며 트레이드 당시 느낌에 대해 말했다. "마감시한이 15분 지난 뒤 프리드먼(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다 알고 있다. 약간 충격을 받았다. 지난 이틀은 정말 정신없었지만, 지금까지는 즐기고 있다"며 정신없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토론토를 "젊고 역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고 묘사한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도 돕겠지만, 앞으로 2년간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원이 되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며 로운 팀과 함께하게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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