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맨시티, 'OT 원정'에서 맨유에 2-0 승. 2위 등극

▲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승자는 맨시티
▲ 전반 7분 만에 바이의 자책골로 실점 허용 맨유 / 전반 종료 직전 실바에게 연속 실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6일 오후(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팰리스전 패배로 일격을 당했던 맨시티는 맨유전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전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유는 맨시티에 고전하며 더비전 패배로 다시 한 번 솔샤르에 대한 물음표를 만들었다. 특히 맨유는 리그에서만 11경기 연속 홈 경기 실점 중이다. 리그 기준 9월 뉴캐슬전 승리 이후 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상황.


솔샤르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내세웠다. 호날두와 그린우드가 전방에 바로 아래에 페르난데스가 위치했다. 프레드와 맥토미니로 중원을 구성했고, 완 비사카와 쇼가 윙백으로 나섰다. 린델로프와 바이, 매과이어가 스리백을 지켰다. 최후방은 데 헤아 몫이었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포든과 더 브라위너, 제주스를 전방에, 실바와 로드리, 귄도안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워커와 스톤스 그리고 디아스와 칸셀루가 포백에, 에데르송이 후방을 지켰다. 포든과 더 브라위너는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사실상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원에서부터 차례로 공을 뿌리며 맨유를 압박하며 흔들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유의 매과이어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7분 맨시티 선제 득점이 나왔다. 맨유 바이 자책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가 올려준 크로스를 귄도안이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왼쪽에 있던 칸셀루에게 공이 갔고, 이 과정에서 칸셀루가 올려준 공이 에릭 바이 무릎을 맞고 굴절되며, 맨시티가 1-0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득점 후에도 맨시티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맨유를 흔들었다. 그러던 중 전반 25분 문전 혼전 상황을 틈 타 호날두가 발리 슈팅을 때렸고, 에데르송이 막아낸 공이 그린우드 앞으로 갔지만,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데 헤아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반 28분에는 더 브라위너와 제주스가 연속해서 슈팅을 때렸지만,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칸셀루가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데 헤아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전반 33분에도 더 브라위너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의 맨유를 구했다. 이후에도 데 헤아가 또 한 번 칸셀루 슈팅을 선방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데 헤아 선방이 이어졌지만, 맨시티가 계속 흔들었다. 그렇게 전반 종료 직전 베르나르두 실바가 추가 득점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칸셀루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실바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은 슈팅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바이를 대신해 산초를 집어넣으며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전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무기로 맨유를 압박했다.

솔샤르는 그린우드를 대신해 산초를 그리고 쇼와 프레드를 대신해 각각 텔레스와 반 더 비크를 투입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맨시티의 경우 계속해서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맨유를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왼쪽에서 공을 잡은 포든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하며 쐐기골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가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그렇게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Getty Images / 맨유, 맨시티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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