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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라과이와 2-2 무승부..손흥민·정우영 연속골

보헤미안 0 193 0 0

South Korea's Son Heung-min, left, fights for the ball against Paraguay's Andres Cubas during their friendly soccer match at Suwon World Cup stadium in Suwon, South Korea, Friday, June 10, 2022. (AP Photo/Lee Jin-man) /뉴시스/AP /사진=뉴시스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파라과이와 2-2로 비겼다. 전반과 후반 파라과이 공격수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2골을 먼저 내줬지만,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프리킥골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50위로 이달 열리는 4연전 상대 중 전력이 가장 낮은 팀이지만 대표팀은 손흥민의 골이 나오기 직전까지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0-2로 끌려갔다. 남미 특유의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볼 소유 능력을 선보인 파라과이는 빠른 역습으로 여러 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대표팀은 전반 23분 수비 실책으로 알미론에게 첫 골을 헌납한데 이어 후반 시작 5분만에 다시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두번째 골을 내줬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난 6일 칠레전에서 나왔던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다시 보는 듯한 명장면이었다.

1-2로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젊은피 엄원상(울산 현대)과 정우영의 호흡이 빛났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의 파라과이전 역대 전적은 2승4무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1986년 가진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지난 36년여간 단 한차례도 파라과이에 진 적이 없다.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이어 이집트(FIFA 랭킹 32위·14일 서울)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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