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위 탈환' 과르디올라,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리버풀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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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버풀과 리그 우승 경쟁에 관해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승점 83)을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두 팀은 나란히 35경기를 소화했다. 단 3경기 남은 시점에서 리그 자력 우승의 키는 맨시티가 쥐고 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시티가 우승에 근접했다는 질문에 "일주일 전에는 아무도 이런 말을 꺼내지 않았다. 우리는 당시 1점 앞서 있었고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과 언론, 미디어는 리버풀을 응원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버풀은 유산, 역사, 드라마틱함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팀이다. 물론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서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한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지난 11~12년 동안 항상 정상에 있었다. 가끔 불편해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우리보다 리버풀을 더 응원한다면 그건 문제가 아니다.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쩌면 전 세계 팬들이 맨시티보다 리버풀을 응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아니다. 이번 경기 홈 팬들 앞에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은 우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더라도 이 선수들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리그 챔피언이 될 기회를 가지고 마지막 경기로 향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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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reccos23@osen.co.kr)